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11-24 09:06:41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 계열사 한올바이오파마가 내년 신약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한올바이오파마 목표주가 2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신한투자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한올바이오파마의 내년 신약개발 성과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23일 한올바이오파마 주가는 1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최근 한올바이오파마 주가 흐름을 고려할 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IMVT-1401)’의 임상 진행에 대한 불확실성 해결과 9월 말 발표된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VT1402’에 대한 가치가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IMVT-1401(성분이름 바토클리맙)은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해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에 기술수출한 물질이다.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병원성 면역글로불린G(IgG)와 신생아 Fc수용체(FcRn)의 결합을 차단해 면역글로불린G를 줄이는 방식으로 병을 치료한다.
지난해 2월 갑상선안병증 임상2b상에서 일부 환자에게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는 현상이 관측돼 임상이 일시 중지됐으나 같은 해 6월 환자 안전 관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져 임상이 재개됐다.
이뮤노반트는 또 올해 6월 IMVT-1401의 중증근무력증 임상3상에 들어가기도 했다.
IMVT-1402는 IMVT-1401처럼 이뮤노반트에 기술수출됐다. 병원성 항체를 줄이면서도 콜레스테롤 수치에 변화를 주지 않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 임상1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정됐다.
이 연구원은 “2023년 중순 IMVT-1402의 초기 임상1상 데이터가 확인되면 가치 재평가가 크게 가능하다”며 “IMVT-1402의 개발 적응증은 류머티스, 혈액 질환 등으로 IMVT-1401과 겹치지 않고 특허만료도 최소 2042년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항FcRn 기전은 면역글로불린G 감소율과 효능이 연관되는 직관적인 기전이고 확장 가능한 적응증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며 “이런 점들과 우수한 초기 데이터를 고려할 때 한올바이오파마의 FcRn 항체들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