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TSMC, 퀄컴이 내년 반도체 시장에서 지배력을 키워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전자는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사들의 감산과 투자규모 축소에 따라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 “삼성전자 TSMC 퀄컴, 내년 반도체 시장 지배력 키워간다”

▲ 삼성전자가 내년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삼성전자 로고 모습. <연합뉴스>


노 연구원은 “다른 메모리 반도체 회사들이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둔화 전망에 감산을 계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상대적으로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돋보이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은 2023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으로 인해 올해보다 11.9% 축소된 1325억 달러 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는 첨단공정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지배력을 다질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파운드리 시장은 첨단공정 수요의 경우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8인치 파운드리와 성숙공정의 가동률은 하락하는 양극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첨단 파운드리 1위업체인 TSMC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업 퀄컴도 시장 점유율을 넓힐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금액기준으로 AP시장 점유율 44%를 기록하고 있는 퀄컴의 점유율 상승세가 매서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