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1% 이상 일제히 상승했다.
유통 소매업체들의 호실적에 수요부진 우려가 완화된 점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 현지시각으로 22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1% 이상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연합뉴스> |
미국 현지시각으로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 보다 397.82포인트(1.18%) 오른 3만4098.1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 대비 53.64포인트(1.36%) 오른 4003.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49.90포인트(1.36%) 오른 1만1174.41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날까지 3거래일 연이어 하락했으나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는 OECD의 성장 둔화 경고에도 베스트바이 등 유통소매업종 기업의 동반 강세에 따른 수요부진 우려완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속도조절 발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유통소매 기업들의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호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 스포츠용품업체 딕스스포팅굿즈, 의류기업 애버크롬비앤피치 등이 깜짝 실적을 냈다. 이에 베스트바이(12.71%), 딕스스포팅굿즈(10.09%), 애버크롬비앤피치(21.65%) 주가가 모두 급등했다.
연준 위원의 속도조절 발언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긴출 속도조절에 동의한다고 언급했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의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합리적으로 잘 고정돼 있다”며 “현재 임금은 노동수요와 공급의 밸런스 정도를 반영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완화적 태도를 취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는 강화되고 있다.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수는 전국적으로 2만7천여 명으로 6일 연속 2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공공장소 출입을 위한 PCR 검사 음성 증명서 기준이 72시간에서 48시간으로 줄어드는 등 방역정책이 강화됐다.
이날 모든 업종이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에너지(3.2%), 소재(2.2%), IT(1.9%) 업종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부동산(0.5%), 필수소비재(0.8%), 산업재(0.8%) 업종 주가는 상대적으로 적은 폭으로 상승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