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혁신적 제품과 기술에 대해 수여하는 ‘CES 혁신상’을 휩쓸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현지시각으로 16일 28개 부문에 걸쳐 세계를 이끌어갈 혁신기술과 제품을 골라 ‘CES 혁신상’을 발표했다.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혁신적 제품에 수여하는 'CES혁신상'을 대거 휩쓸었다. 사진은 최고혁신상을 받은 LG전자의 올레드TV 모습. < LG전자 > |
미국소비자기술협회는 내년 1월에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23’을 주관하는 단체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 혁신상에서 영상디스플레이 18개, 모바일 11개, 생활가전 10개, 반도체 7개 등 모두 46개의 혁신상을 받아 지난해 CES 혁신상에 이어 역대 최다 수상 타이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가장 혁신적 전자제품이나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을 영상디스플레이에서 2개, 반도체에서 1개를 각각 받았다.
특히 2023년형 TV 신제품이 최고혁신상을 받아 12년 연속 TV부문 정상을 차지했고 게이밍 모니터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부문에서 역대 최고로 많은 10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비스포크 AI 세탁기·건조기’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세탁물에 따라 최적화된 코스를 제안하는 ‘맞춤형 세탁 건조기능’을 인정받아 혁신상에 뽑혔다. 가전의 에너지 사용량 관리와 절약 기능을 적용한 ‘스마트싱스 에너지’도 혁신상에 선정됐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최근 출시돼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를 비롯해 ‘갤럭시워치5프로’ 등의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하드웨어 보안칩과 지문센서, 보안 프로세서를 하나의 IC칩에 통합한 생체인증카드용 솔루션인 ‘지문인증IC’가 최고혁신상을 받으며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밖에도 새로 출시한 대용량저장장치(SSD) ‘990 PRO with Heatsink’와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3’ 등이 혁신상에 꼽혔다.
LG전자도 최고혁신상 3개를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28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LG올레드(OLED) TV는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모두 12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LG올레드 TV는 2013년 처음 출시된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CES 혁신상을 받으면서 프리미엄 TV 분야에서의 공고한 입지를 다졌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인 ‘LG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와 무선청소기 ‘LG코드제로 A9S’ 새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LG전자는 휘어지는 올레드 패널을 적용한 LG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LG엑스붐 360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골고루 혁신상을 받았다.
이번에 CES혁신상을 받은 제품들은 2023년 1월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전시된다.
이밖에 SK그룹에서는 SK온이 배터리 내장기술 분야에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모바일기기아 액세서리 부분에서 각각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조선해양의 선박 AI 자율운항 기반 LNG 연료공급 관리시스템 등 총 9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