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시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지면서 앞으로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증권사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나왔다.

17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비트코인 시세가 투자자들의 지지선에 해당하는 1만8천 달러를 지켜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시세 지지선 붕괴,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1만3500달러 전망”

▲ 비트코인 시세가 다음 지지선에 해당하는 1만35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1만663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1개월 전과 비교하면 약 15% 하락한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 1만8천 달러가 투자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에 해당했다며 다음 지지선은 1만3500달러, 1만25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트코인 시세가 앞으로 다음 지지선에 해당하는 수준까지 큰 하락폭을 나타낼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2년만에 사상 최저치인 1만5600달러까지 떨어졌다.

모건스탠리는 이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2019년 고점이었던 1만3500달러, 2020년 3분기 고점이었던 1만2500달러가 다음 지지선에 해당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가상화폐 대장 성격을 띠고 있는 비트코인의 시세 하락은 자연히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 시세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장 조사기관 델파이디지털은 “가상화폐 시세가 지지선 구간에서 벗어난다면 이에 따른 충격은 스프링이 줄어들었다 펴질 때처럼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 하락세가 매우 가파르고 빠른 속도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델파이디지털은 모건스탠리와 달리 비트코인의 다음 시세 지지선이 1만4천~1만6천 달러에 해당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