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아이폰용 자체 검색엔진을 개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환구시보는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에 사용될 자체 검색엔진의 개발에 비밀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아이폰용 자체 검색엔진 개발 착수, 구글과 결별 수순 밟아

▲ 애플이 아이폰에 쓰일 자체 검색엔진의 개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구글은 모든 애플 기기에서 구글 검색엔진을 기본으로 설정하기 위해 매년 거액의 비용을 애플에 지불하고 있다.

애플이 구글 소프트웨어를 쓰면서도 오히려 수익을 얻는 모양새지만 IT업계는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 때문에 애플은 자체 검색엔진을 개발해 구글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겠다는 뜻을 품은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2018년에 레이저라익(Laserlike)이라는 AI(인공지능) 미디어기업을 인수했다.

이 기업의 주력 인사들은 구글에서 검색엔진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이들이 검색엔진 개발에 투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이 자체 검색엔진을 완성해 구글 엔진을 대체하는 데는 4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이 기간 애플은 구글 대신에 마이크로소프트와 빙(bing) 검색엔진 사용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