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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인디펜던스데이' 공습에 '비밀은 없다' 맞대결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6-06-24 17: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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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버스터 '인디펜던스데이' 공습에 '비밀은 없다' 맞대결  
▲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의 한 장면.

6월 말 극장가에서 헐리우드 대규모 재난 블록버스터와 한국형 스릴러가 맞대결을 펼친다. 외계인의 습격에 딸의 실종에 고군분투하는 모성의 대결이다. 

1986년 개봉된 ‘인디펜던스 데이’ 속편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인디펜던스 데이2)는 20년 만에 귀환해 압도적인 스케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비밀은 없다’는 이경미 감독이 야심차게 들고 나온 심리 스릴러인데 인디펜던스 데이의 공습에 맞서 ‘곡성’과 ‘아가씨’에 이은 상반기 한국영화 흥행 열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인디펜던스 데이2는 23일 기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2일 개봉해 이틀 만에 28만6천여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비밀은 없다는 하루 뒤늦은 23일 개봉해 누적관객 5만3400여 명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밖에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컨저링2' '아가씨'가 그 뒤 잇고 있다.

인디펜던스 데이2는 873개, 비밀은 없다는 463개의 스크린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화제성이나 스크린수 등에서 인디펜던스 데이2가 개봉 초반 기선을 먼저 잡은 것으로 보이지만 비밀은 없다도 최근 한국영화 흥행바람을 타고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인디펜던스 데이2는 1996년 개봉됐던 재난영화의 고전 ‘인디펜던스 데이’의 속편이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이번에도 메가폰을 잡았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외계인의 침략에 지구멸망의 위기상황이 펼쳐진다. 20년 만에 나온 속편인 만큼 줄거리의 큰 틀은 전편과 비슷하지만 스케일이 더 커졌고 기술력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스타워즈 시리즈로 대표되는 SF 재난 블록버스터의 뻔한 공식을 따랐다. 외계 생명체와 맞서는 지구인들이 고군분투하는 과정만 놓고 보면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거대 우주선이나 전투장면 등 풍성한 볼거리만으로도 관객들이 눈을 떼지 못할 듯하다. 심각하거나 난해하고 불편한 영화를 선호하지 않는 관객들이라면 오랜만에 머리를 비우고 가볍게 즐길만한 영화다.

  블록버스터 '인디펜던스데이' 공습에 '비밀은 없다' 맞대결  
▲ 영화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
비밀은 없다는 ‘미쓰 홍당무’로 데뷔해 주목받으며 청룡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이경미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다.

국회의원 선거를 15일 앞두고 선거운동에 여념이 없던 종찬(김주혁)과 ‘연홍(손예진)’ 부부에게 딸 ‘민진(신지훈)’이 실종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는 딸의 실종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종찬을 대신해 딸을 찾아 나선 연홍에 초점을 맞춘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의문의 사건들의 끝에는 연홍이 딸의 실체와 만나는 순간의 극적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 감독은 박찬욱 감독의 연출부에서 오랫동안 작업한 이력이 있다. 이번 작품에서 정통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면서도 독특하고 개성있는 연출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국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몇 안 되는 여성 감독으로 실종된 딸을 찾아나서는 모성의 이면에 감춰진 복잡다단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배우 손예진씨가 연기한 연홍은 한국영화 속 또 다른 여성 캐릭터의 전형이란 점에서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곡성과 아가씨의 충격이 워낙 강렬했던 탓에 비밀은 없다가 개봉 초반의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포와 긴장감은 곡성에 비해, 미장센은 아가씨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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