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추가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이익 추정치의 움직임에 주목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가파른 이익 추정치 하향과 코스피지수 상승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현재 국면에서 적합한 투자전략은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진 업종을 향한 선별적 접근이다”고 말했다.
▲ 코스피지수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추가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이익 추정치의 움직임에 주목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사진은 한 은행 딜링룸. |
최근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해 저점 대비 15.2% 상승했다.
기업이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반등세에 접어들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주가 고평가)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 연구원은 “경기 패턴을 고려해도 코스피 기업이익 모멘텀이 회복되기 어려운 구간이다”면서 “코스피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받아들이거나 이익 추정치 상향 전환을 확인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고 외국인투자자의 유입이 들어오는 업종에 선별적으로 접근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노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업종에 선별적으로 접근해야한다”며 “동시에 외국인 수급으로부터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대형주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방산), 보험,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은행, 자동차, IT하드웨어가 선호됐다.
노 연구원은 “이익변화율과 12개월 선행PER을 고려했을 때 해당 업종을 현재 국면에서 우호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해당 업종들은 은행, 자동차를 제외하면 최근 20일 동안 외국인투자자로부터 선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