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2-11-10 09: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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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C가 화학사업 부진 탓에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다만 동박사업에서는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SKC는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350억 원, 영업이익 36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 SKC가 화학사업 부진 탓에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다만 동박사업에서는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4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5% 감소했다.
3분기 실적을 사업별로 보면 SK넥실리스를 중심으로 한 동박(배터리소재)사업에서는 매출 2150억 원, 영업이익 33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36.4% 늘어났다.
유럽 소재 공급망 개선과 국내 정읍 6공장 가동에 따른 판매량 회복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SKC는 동박사업과 관련해 “전기차 제조사들의 신차 출시와 연말 수요 증가로 4분기에는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7월 폴란드 스탈로바볼라 동박 공장 착공에 이어 연내 북미 증설투자 계획을 확정해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SK피아이씨글로벌, SK피유코어 등의 화학 계열사는 매출 4275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9.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6.7% 줄었다.
주력 제품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 제품의 시장 가격이 약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았다.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 계열사는 매출 1865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5.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6% 감소했다.
반도체 노광공정의 핵심 소재인 블랭크마스크는 3분기 고객사 인증을 마치고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SKC 관계자는 “SKC는 올해 필름사업 매각을 완료하고 동박 공장 및 반도체소재 공장을 잇따라 착공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에 관한 투자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에 맞서 재무 성과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동시에 확대해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기업’을 향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