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반도체용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3)의 공급과잉 가능성에도 불과하고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NF3 수급상황이 일부에서 우려하는 가격급락으로 이어질 만큼 공급과잉 상황으로 갈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기업들의 투자확대로 NF3의 수요가 공급증가분을 충분히 흡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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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민규 SK머티리얼즈 사장. |
올해 글로벌 NF3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2600~3300톤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비교해 NF3 수요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의 3D낸드 및 올레드 투자 확대로 연간 2천~2300톤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NF3 공급증가량이 수요증가량보다 많아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호황을 누리기는 힘들지만 여전히 NF3시장이 공급과잉 상태에 빠졌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봤다.
SK머티리얼즈는 SK에어가스 인수와 SK트리켐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으로 외형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SK머티리얼즈는 3월 산업용가스 생산기업인 SK에어가스를 SKC로부터 인수했다. 또 SK머티리얼즈는 5월 일본 트레이케미칼과 65:35의 지분을 투자해 반도체 회로 위에 여러 화합물을 균일하게 증착하는 유기금속화합물인 프리커서를 생산하는 SK트리켐도 설립했다.
SK머티리얼즈는 기업인수와 조인트벤처 설립 효과로 매출이 지난해 3380억 원에서 2018년 6천억 원, 2020년 7천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머티리얼즈는 올해 매출 4796억 원, 영업이익 157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4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