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올해 들어 9월까지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세계 각국에서 모두 1만4400대의 수소연료전지차가 등록됐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은 10.18% 늘었다.
 
현대차 올해 9월까지 세계 수소차 판매  1위 지켜, 토요타와 격차 벌려

▲ 현대자동차가 올해 들어 9월까지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 넥쏘.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넥소 판매에 힘입어 1월부터 9월까지 모두 8449대를 판매했다. 1년 전보다 23.2% 증가해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의 증가율을 웃돌았다.

점유율도 58.7%로 2021년 점유율 52.5%보다 6.2%포인트 확대됐다.

토요타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2619대를 팔아 1년 전보다 47.7% 감소하면서 2위를 기록했다.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시장점유율도 18.2%로 쪼그라들었다. 2021년 토요타의 수소연료전지차 점유율은 18.2%로 20.1%포인트 축소됐다.

2022년 9월 현대 넥쏘 2021년형은 꾸준한 판매 실적을 보인 반면 토요타 미라이 2세대의 판매량은 지난해 9월보다 대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점유율 차이는 40.5%포인트로 늘어났다.

다만 토요타는 올해 말 중국에서 미라이 2세대를 수입 방식으로 판매할 것으로 예상돼 점차 점유율을 회복할 것으로 SNE리서치는 전망했다.

혼다는 올해 1~9월 209대를 판매해 1년 전보다 판매량이 3.5% 증가했다. 점유율은 1.5%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SNE리서치는 "2021년에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급성장했던 수소차 시장이 2022년 각종 글로벌 이슈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선전하고 있으나 일본과 중국의 완성차업체들이 각 국 정부 투자에 힘입어 승용수소차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수소차 시장 선두자리를 매섭게 추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현대차 올해 9월까지 세계 수소차 판매  1위 지켜, 토요타와 격차 벌려

▲ 2022년 1~9월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