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효성이 폴리에스터 섬유 제조에 필요한 친환경 촉매를 개발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효성은 3일 서울 강남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친환경 폴리에스터 촉매인 ‘안티몬-프리’ 개발에 성공한 공로로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효성, '중금속 프리' 친환경 촉매로 특허청 특허기술상 대상 받아

▲ 효성은 세계 최초 폴리에스터 섬유 제조에 필요한 친환경 촉매 '안티몬-프리'를 개발해 특허청의 특허기술상 대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안티몬-프리 촉매는 8대 유해중금속인 안티몬 촉매를 대체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촉매의 대표발명자인 김천기 효성기술원 나이론폴리에스터 중합연구팀 차장이 참석했다.

특허기술상은 특허청이 매년 혁신적 신기술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국내 특허를 발굴해 시상하는 제도다.

특허성은 △기술적 의미 △제품의 차별성 및 혁신성 △실제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세종대왕상, 충무공상, 지석영상, 홍대용상, 정약용상 등으로 특허기술상을 시상한다.

효성이 개발한 안티몬-프리는 폴리에스터 제품을 제조할 때 사용되는 ‘안티몬’ 촉매를 대체하는 친환경 촉매다. 안티몬은 8대 유해중금속 가운데 하나다.

안티몬-프리는 유해중금속이 아닌 주석(Sn)을 기반으로 한 촉매로 2020년 기술개발을 완료한 뒤 제품 양산에도 성공했다.

안티몬-프리 촉매를 활용하면 촉매 투입량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또 폴리에스터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도 기존 촉매와 비교해 절반 이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효성은 내년까지 모든 폴리에스터 섬유 제조에 안티몬-프리 촉매를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적용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중국을 비롯한 유럽, 인도에서 특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