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주요 지표들이 여전히 탄탄한 흐름을 보이면서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경제지표 좋아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 줄어

▲ 현지시각으로 11월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79.75포인트(0.24%) 내린 3만2653.2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연합뉴스> 


현지시각으로 11월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79.75포인트(0.24%) 내린 3만2653.2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8포인트(0.41%) 내린 3856.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30(0.89%) 하락한 1만890.85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및 9월 구인건수 호조가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을 제어시킨 여파로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준은 1일과 2일 FOMC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폭을 결정한다.

미국 10월 ISM 제조업지수는 예상(50.0)을 웃돈 50.2를 기록했다. 신규주문, 고용지수가 각각 늘었으며 가격지수가 하락했다. 10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도 예상을 웃돌면서 여전히 확장세를 유지했다.

9월 JOLTs(구인, 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9월 구인건수는 1071만 건으로 예상치인 975만 건을 상회했다. 

한 연구원은 "제조업이 경기 영향을 받고 있지만 서비스업 고용은 여전히 견고함을 시사한다"며 "기업들의 강한 노동 수요가 추가 인건비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미국채 2년물 금리가 재차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 움직임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1.0%), 금융(0.4%), 유틸리티(0.4%) 업종 주가가 하락장에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IT(-0.9%), 경기소비재(-1.4%), 통신(-1.8%) 업종 주가는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