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종근당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등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종근당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9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신한투자증권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종근당이 4분기 및 내년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직전 거래일인 28일 종근당 주가는 8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근당은 3분기 별도기준 매출 3807억 원, 영업이익 397억 원을 거둬 창사 이래 처음으로 1~3분기 누적 매출 1조 원대에 진입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케이캡과 프롤리아 매출이 각각 12.7%, 12.4% 증가하는 등 주요 품목의 성장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비롯한 신제품의 매출도 늘었다.
종근당은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매출 3829억 원, 영업이익 233억 원을 내 지난해보다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2259.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4분기에는 연구개발비 및 일반 관리비가 다른 분기들보다 많은 만큼 3분기보다 영업이익률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보수적인 비용 지출을 바탕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년 종근당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위염 치료제 ‘지텍’, 안질환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의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어서다.
이 연구원은 “2023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며 “다만 후보물질의 개발 진전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