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참사와 관련한 실종 신고가 시간이 흐를수록 늘고 있다고 서울시가 30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까지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모두 355건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 인근으로 구급차가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화로 311건이 접수됐고 방문 신고가 44건이었다.
서울시는 전화 20개 회선과 다산콜센터, 한남동 주민센터(방문) 등을 통해 실종자 신고 접수를 받고 있다.
전화 신고는 02-2199-8660, 8664~8678, 5165~5168 등으로 하면 된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자 149명의 시신을 순천향병원, 서울대병원 등 36개 병원으로 이송을 완료했다.
149명 가운데 병원 이송 전 현장에서 사망한 45명은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임시 안치됐다가 병원 및 장례식장으로 분산 이송됐다.
서울시는 장례 절차 등 사망자 유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약 50개 병원에 유족 안내를 전담할 직원 60여 명을 배치했으며 추후 모든 병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사망자 가운데 다른 지자체 주민은 해당 지자체에 통보해 유족의 뜻에 따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해외 출장 중 급거 귀국길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4시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이태원 현장으로 직행해 사고 수습 등을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