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6482억 원, 영업이익 521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모든 제품군 수익성 개선

▲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밖에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반응하며 수익성도 개선했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89.9% 늘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것이다.

매출 7조 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분기 기준 매출 최대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 역시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지난해 2분기(7243억 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가장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북미 및 유럽 고객을 향한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했고 북미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 공급 본격화, 정보기술(IT) 신모델 수요 대응 등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또 올해 3분기는 매출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메탈 등 주요 원재료 원가 상승분의 판가 반영 및 생산성 향상 등으로 모든 제품군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이 밖에도 달러 강세의 우호적 환율 환경이 지속된 점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전기차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2025년 북미 지역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 예상치는 250~260GWh(기가와트시)다. 이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 가운데 북미 지역 최대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겨냥해 5년 안에 북미에서 양극재 현지화율 63%, 핵심광물 현지화율 72%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 목표를 기존 22조 원에서 25조 원으로 높여 잡았다. 올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매출 목표를 19조2천억 원에서 22조 원으로 상향한 뒤 1개 분기 만에 다시 매출 목표를 높인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배터리 수주잔고는 370조 원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독보적 매출 성장 및 수익성 제고,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차별화한 생산 역량 확보,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전략적 협력관계 등을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No.1’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