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액화천연가스) 등 에너지사업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30% 이상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조412억 원, 영업이익 1970억 원을 거뒀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1.2% 줄었고 영업이익은 32.7% 늘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3분기 영업이익 30% 늘어, 에너지부문이 견인

▲ 포스코인터내셔널(사진)이 3분기 에너지부문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이 30% 이상 늘었다고 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28억 원을 내 1년 전보다 63.5%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글로벌 전방산업 위축으로 인한 실적 하락 우려가 있었지만 에너지 부문의 성과를 필두로 트레이딩과 투자법인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안정적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에너지부문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분기 에너지부문에서 영업이익 938억 원을 거뒀다. 이는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투자법인 사업에서는 호주 나라브리 광산, 세넥스에너지, 인도네시아 팜유 등 에너지 사업관련 법인을 중심으로 각각 영업이익 206억 원, 137억 원, 10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위험관리를 통해 악화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겠다”며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철강부문에서는 광양제철소 전환, 공급선 대체 등을 통해 포항 제철소 피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 대응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에너지부문에서는 LNG 장기 판매계약 체결, 인도네시아 탐사권 추가 확보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하기로 했다.

식량사업에서는 기존 투자자산을 기반으로 전방위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확장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 팜 농장을 기반으로 팜 정제와 바이오디젤 분야에서도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북미와 호주에서는 현지 전략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곡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3분기 이후 더욱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고 있다"며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현금 중시 경영을 강화하고 채권, 재고자산 등 재무 리스크 관리에도 더욱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