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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한파에도 현대건설 분양목표 달성한다, 윤영준 수도권 집중 성과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2-10-24 12: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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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분양목표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올해 4분기 1만 세대에 가까운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있지만 대상 지역이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이어서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연초 내놨던 분양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한파에도 현대건설 분양목표 달성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2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영준</a> 수도권 집중 성과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부동산 한파에도 분양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건설업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현대건설이 4분기에 1만 세대 규모의 분양을 마쳐 올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별도기준으로 올해 초 3만 세대를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3분기까지 2만1천 세대 분양을 마쳐 분양계획과 비교해 69%의 달성률을 보였다. 4분기에 계획한 1만 세대 분양을 마치면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반면 현대건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분양시장이 악화하면서 애초 잡았던 올해 분양목표치를 내려 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건설사들이 3분기까지 거둔 분양계획 달성률을 살펴보면 GS건설 61.1%, 포스코건설 51.4%, DL이앤씨 47.7%, SK에코플랜트 47.1%, 대우건설 45.6%, 롯데건설 45.0%, 삼성물산 32.1%, 현대엔지니어링 25.4% 등이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목표치의 절반도 못 채운 셈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올해 초 분양목표로 2만9천 세대를 제시했다. GS건설은 2만7천 세대, DL이앤씨는 2만300세대 등이었다.

사실 주택 브랜드 가치가 높은 건설사들은 치솟는 금리와 대출규제에 따른 분양시장 한파를 어느 정도 이겨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살펴보면 올 3분기까지 10대 건설사가 진행한 1천 세대 이상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대한 청약 경쟁률(특별공급 제외)은 18.72대 1을 보여 전체 평균 경쟁률 9.57대 1보다 2배 정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브랜드 아파트까지 미분양이 발생해 건설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4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GS건설의 충북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를 보면 1454세대 가운데 348명이 신청해 나머지 세대가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가기도 했다.

물론 현대건설도 올해 분양 상황이 마냥 순탄하지는 않았다. 대구 지역에서 지난 7월과 8월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2차와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에서 일부 미분양 물량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부동산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침체된 곳으로 꼽힌다. 8월 대구 미분양 주택은 8301세대로 전월보다 10.3% 증가하면서 전국 미분양 주택의 25% 가량을 차지했다. 

이는 수요보다 공급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분기에만 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1만 세대에 이른다. 

다행히 대구 분양물량이 현대건설의 전체 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윤 사장은 올해 분양목표 달성을 자신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수도권 및 광역시 위주로 분양을 진행하거나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경기 동탄 파크릭스(2063세대), 인천 힐스테이트 도화 더테라스(600세대), 인천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736세대), 서울 봉천 제4-1-2구역(997세대), 서울 힐스테이트DMC역(299세대), 대전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851세대) 등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리 및 부동산시장 상황을 다각도로 지켜보며 분양에 나서고 있다”며 “서울 및 올해 세운 분양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사와 시행사들이 분양가상한제 개편 등을 고려해 하반기에 대규모 분양을 계획했던 점이 거꾸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공사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를 올리지 못해 규제완화를 기대했던 것이다.

정부는 지난 7월15일 정비사업에서 발생하는 필수비용 등을 반영하는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을 적용하기 시작했지만 그러는 동안 미분양이 쌓이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살펴보면 8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3만2722세대로 지난해 말(1만7710세대)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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