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이수페타시스가 서버·네트워크 고객사의 다변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이수페타시스는 신규 고객사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2023년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이수페타시스 내년 견고한 실적 전망, 신규 고객사 확보 성과"

▲ 네트워크 장비 , 컴퓨터 등에 활용되는 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하는 이수페타시스가 서버와 네트워크 고객사를 다변화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수페타시스>  


이수페타시스는 네트워크 장비, 컴퓨터, 항공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해 글로벌 통신네트워크 기업에 납품한다.

김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는 신규 고객확보와 점유율 상승을 통해 최근 나타나고 있는 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의 탈중국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짚었다.

고다층 인쇄회로기판은 5G 통신장비에 꼭 필요한 부품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고다층 인쇄회로기판 시장은 글로벌 약 6개 안팎의 업체가 시장 수요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층 이상 고다층 인쇄회로기판을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은 4곳에 불과하며 국내 기업으로는 이수페타시스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의 고다층 인쇄회로기판 올해 3분기 수주는 2분기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생산능력을 웃돌고 있다”며 “올해 4분기 이후 견고한 실적의 근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이수페타시스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393억 원, 영업이익 117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36.1%, 영업이익은 150.9%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