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돋보기] 기관 SK하이닉스 카카오 많이 던져, 현대차 주식은 담아

▲ 19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SK하이닉스 주식을 대거 던졌다.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부진 전망에 SK하이닉스를 향항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9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1229억 원을 순매도하며 국내 증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456억 원 담고 1385억 원 던졌다. 순매도 규모는 9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3.03%(2900원) 내린 9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4거래일 연속해서 팔고 있다.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부진 전망이 나오면서 SK하이닉스를 향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전방 사업 부진에 따라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2천억 원, 영업이익 2조2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7.2% 감소한 수준이다.

카카오가 기관투자자 순매도 상위종목 2위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266억 원 사고 509억 원 팔아 전부 243억 원 순매도했다. 

이날 남궁훈 카카오각자대표가 ‘카카오 먹통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히고 서비스 복구를 마쳤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카카오 주가가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카카오 주가가 장중 전날 대비 5.67%(2800원) 높은 5만2200원까지 상승하자 기관투자자가 카카오 주식을 팔며 단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코스닥시장에 첫 상장한 샤페론 주식도 많이 팔았다.

기관투자자는 샤페론 주식을 13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밖에 LG이노텍(-113억 원), 현대건설(-112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 상위 5개 종목 안에 들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은 많이 샀다.

기관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998억 원 담고 699억 원 던져 전부 300억 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현대차가 공시를 통해 세타2 관련해서 품질비용을 약 1조3600억 원을 3분기 실적에 충당금으로 반영한다고 밝혔지만 이날 주가에는 변동이 없었다. 

이 밖에 POSCO홀딩스(170억 원), SK이노베이션(150억 원), 삼성SDI(141억 원), OCI(141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안에 들었다. 정희경 기자
 
[증시 돋보기] 기관 SK하이닉스 카카오 많이 던져, 현대차 주식은 담아

▲ 19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