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4곳은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의 비중은 40.5%로 집계됐다.
▲ 한국은행이 발표한 발표한 ‘2021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4곳은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도 이자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는 2020년 40.9%보다는 소폭 줄어들었지만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낸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눠 산출한다. 이자보상비율이 100%를 밑돈다는 것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전체 이자보상비율은 2020년 328.92%에서 2021년 487.90%로 상승했다.
이자보상비율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100%~300% 미만 기업 비중은 2020년 14.7%에서 2021년 14.2%로 0.5%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300~500% 미만 기업 비중은 2020년 7%에서 2021년 7.1%로 0.1%포인트 증가했다. 500% 이상 기업 비중도 2020년 37.4%에서 2021년 38.2%로 0.8%포인트 증가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