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10-19 15: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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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실트론이 초등학생, 사회적기업과 협력해 못난이 농산물 야채칩을 개발, 판매한다.
SK실트론은 '건강한 식재료로 만드는 건강한 간식'이라는 초등학생의 아이디어가 구미 지역의 농가와 사회적기업인 인간과공간, 구미에 본사를 둔 SK실트론, 김영빈 요리연구가를 만나 올해 안에 실제 상품으로 출시된다고 19일 밝혔다.
▲ SK실트론과 정수초등학교 학생들, 사회적기업 인간과공간이 상품화를 진행하고 있는 못난이 농산물 야채칩 시제품. < SK실트론 >
시제품 생산 단계까지 온 제품은 ‘못난이 농산물 야채칩’이다. 구미 지역 농가와 먼저 시제품을 만들었으며 생산 전부터 요리연구가의 자문도 받고 있다.
상품 품질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SK실트론 임직원과 구미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식회도 진행한다. 향후 못난이 농산물을 제공할 구미 지역 농가도 점차 확대한다.
못난이 농산물 야채칩의 시작은 SK실트론의 지역사회 문제해결 프로그램 ‘my(마이)구미’였다.
my구미는 초등학생이 직접 지역사회의 환경·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기획, 실행해 구미 지역 사회적기업과 함께 사업화하는 프로그램이다.
농협 및 국내 못난이 농산물 취급업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년 농산물 선별작업을 할 때 분류되는 못난이 농산물은 총 생산량의 15~30% 정도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기형, 소형 등 못난이 농산물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SK실트론은 원활한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3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과 전문 컨설팅 및 멘토링, 판로 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추가 제공한다.
못난이 농산물 야채칩은 버섯, 비트 등의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는 구미 지역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재형 인간과공간 대표는 “my구미를 통해 기업, 초등학생, 사회적기업이 지역사회 문제해결방안을 함께 만들며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SK실트론의 지원에 힘입어 지역의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해 실제 사회문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