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이 올해 3분기 기준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신선 식재료와 가공식품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마켓> |
[비즈니스포스트]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완화됐지만 여전히 외식 대신 집밥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이 올해 3분기 기준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신선 식재료와 가공식품 판매량이 2021년 3분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더 많이 팔렸으며 포장김치 판매량은 21% 늘었다.
닭고기·계란(68%), 돼지고기(28%), 소고기(23%) 등 육류의 판매도 모두 증가했다.
마늘(30%), 양파(29%), 버섯·나물류(24%), 젓갈·액젓류(26%) 등의 주요 식재료의 판매도 늘었다.
제철을 맞은 수산물인 가리비(110%), 꽃게(35%), 전복(30%), 새우(16%) 등의 판매량도 증가했다.
집에서 요리를 할 때 필요한 식용유(30%), 고추장(15%), 된장(24%), 간장(13%), 조미료·양념(24%) 판매량도 늘었다.
소세지나 햄 등 축산가공식품 판매량은 580% 급증했으며 어묵, 포장생선 등 수산가공식품 판매량 역시 250% 증가했다.
과자는 58%, 라면은 10% 더 많이 팔렸다.
같은 기간 1인당 구매금액인 객단가도 높아졌다.
올해 3분기 신선식품의 객단가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 가공식품 객단가는 8% 정도 올랐다.
지난해 3분기 동안 G마켓에서 신선식품 장보기에 100만 원을 썼다면 올해는 118만 원을 소비했다는 의미다.
G마켓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밥 수요가 늘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신장률은 괄목할 만하다”며 “물가가 크게 오르다 보니 엔데믹(방역체계 풍토병화)에도 외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주춤하고 다시 집밥을 찾는 추세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