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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일 아라리오 회장. |
김창일 아라리오 회장이 세계적인 권위의 미술매체 아트넷(Artnet)이 선정한 세계 100대 컬렉터(미술품을 사고 파는 사람)에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은 터미널사업과 유통, 영화관 사업 등에서 성공을 거둔 기업인인데 오래전부터 미술계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21일 아라리오에 따르면 김창일 회장은 아트넷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 톱100 컬렉터’에 선정됐다.
김 회장은 한국인으로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김 회장 외에 러시아 석유 재벌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루이비통으로 유명한 LVMH그룹의 베르나르아르노 회장, 헐리우드 배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은 1978년부터 현대미술 작품을 수집해왔다. 그는 앤디 워홀과 데미안 허스트, 게르하르트 리히터, 신디 셔먼, 백남준 등 이름이 널리 알려진 아티스트들의 유명 작품 37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김 회장은 수집한 미술품을 공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종로구 원서동 공간사옥을 150억 원에 사들이고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를 열었고 천안과 제주도, 중국 베이징, 뉴욕 첼시, 상하이 등지에 갤러리를 개장했다.
김 회장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김 회장은 미국 미술전문지 아트뉴스가 선정하는 세계 200대 컬렉터(The World’s Top 200 Collectors)에 거의 매년 선정되고 있다.
김 회장은 천안 고속버스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인이다.
김 회장은 1978년부터 미술품 수집에 나섰다. 김 회장은 1981년 LA현대미술관을 본 이후 감명을 받았고 국내외 현대미술품들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했다.
김 회장은 2002년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찬가(Hymm)’를 250만 달러에 매입해 국내 미술계에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데미안 허스트는 당시 그렇게 주목받는 아티스트가 아니었지만 이후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로 성장했고 김 회장이 샀던 작품은 가격이 현재 4배로 올랐다.
김 회장은 이후 ‘미술계의 큰손’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김 회장은 국내 처음으로 전속작가제를 도입하기도 하며 미술계의 흐름을 주도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좋은 작가의 걸작을 얻기 위해선 돈만 많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술계는 하이에나가 우글거리는 정글이기에 안목과 저지를 수 있는 배포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