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9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수출규모가 6월 이후 3개월 만에 200억 달러 선을 회복했다. 다만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ICT 수출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9월 정보통신기술분야 수출액이 208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 9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수출규모가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 <삼성전자> |
9월 정보통신기술분야 무역수지는 79억4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의 수출은 감소한 반면 스마트폰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반도체 수출규모는 116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다. 메모리가격이 하락한 데다 전방산업에서 반도체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디스플레이 수출규모는 19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9월과 비교해 18.6% 감소했고 컴퓨터·주변기기 수출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2% 줄어든 15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수출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9월보다 21.2% 늘어났다. 수출규모는 14억6천만 달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과 일본으로 정보통신기술분야 수출은 증가했다. 이와 달리 홍콩을 포함한 중국, 베트남, 유럽연합(EU)으로 수출은 감소했다.
9월 미국 수출규모는 26억8천만 달러, 일본 수출규모는 4억4천만 달러로 집계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18.2% 늘었다.
반면 중국 수출규모는 96억5천만 달러, 베트남 수출규모는 30억4천만 달러, 유럽연합 수출규모는 10억8천만 달러로 집계돼 각각 4.7%, 15.1%, 0.9%씩 줄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