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바이오노트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기업공개(IPO)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기업 인수에 나선다.
14일 바이오노트에 따르면 전날 공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기업 인수계획을 내놨다.
▲ 바이오노트는 코스피 공모자금을 활용해 진단사업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하기로 했다. |
바이오노트는 먼저 바이오 원료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원료업체를 검토하고 인수합병을 진행하기로 했다. 바이오노트는 진단제품의 주요 원료인 항원, 항체 반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북미지역에서도 추가적으로 동물진단제품을 판매, 생산하는 기업을 상대로 인수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지 수주와 판매에 즉각적으로 대응해 동물진단 최대 시장인 북미 영업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바이오노트가 공모로 확보하는 자금은 희망 공모가인 1만8천~2만2천 원 범위에서 최저치인 1만8천 원을 기준으로 1836억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500억 원이 인수합병 등 기타 분야에 투입된다.
나머지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바이오노트는 경기도 화성에 동물용 진단키트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특히 관계사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협력해 개발한 혈청화학진단, 분자진단 플랫폼을 해당 공장에서 생산한다.
바이오노트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6224억 원, 영업이익 4701억 원을 냈다.
11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과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피에 상장할 것으로 예정됐다.
바이오노트 최대주주는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으로 지분 54.20%를 보유하고 있다. 조 의장은 바이오노트 회장을 겸한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