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창립 62주년을 맞아 풍력개발과 모듈러사업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내놓았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13일 경기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창립 62주년 기념식을 열고 회사의 올해 실적과 중장기 성장 비전을 공유했다고 14일 밝혔다.
▲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13일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열린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실적과 중장기 성장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김 사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코오롱글로벌은 모든 직원의 피와 땀으로 60여 년을 슬기롭게 잘 헤쳐왔고 매출 4조5천억 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유례없는 원가 폭등 등으로 업황이 척박한 상황이지만 선제적 리스크 점검과 반드시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일념으로 모두가 뭉쳐 달려가자”고 말했다.
풍력개발, 수처리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모듈러건축사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에 관한 의지도 밝혔다.
김 사장은 “산업 흐름에 부응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사업방식과 시스템을 전환해 사업에 지속성을 부여해야 한다”며 “중장기 성장사업인 풍력개발, 수처리, 모듈러 등에서 동력을 확보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육상 풍력발전단지인 경주 1·2단계(37.5MW)와 태백 가덕산 1단계(43.2MW)를 운영하고 있다. 양양 만월산(46.2MW)과 태백 가덕산 2단계(21MW), 영덕 해맞이(34.4MW), 영덕 호지마을(16.68MW) 등 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도 시공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오래된 발전소를 최신 설비로 교체하는 리파워링(Repowering)사업까지 영역을 넓혀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육상 풍력발전단지를 개발, 시공, 운영한 경험과 해상교량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해상풍력발전사업에도 진출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해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축부문에서는 모듈러기술부분에 힘을 싣는다.
모듈러공법은 구조체를 포함 건축 부재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공사현장에서는 설치와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방식이다. 공사기간 단축과 친환경성, 건설안전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9월 기준 건축부문에서 수주 2조226억 원, 인프라부문에서 7182억 원 등 모두 누적 수주실적 2조7408억 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