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국토위는 12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2022년도 국정감사 증인 추가 및 철회 안건을 의결했다.
 
[오늘Who] 광주 사고로 국감 가게 된 정몽규, 국토위 종합국감 증인 채택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21일 열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5월4일 서울 HDC현대산업개발 용산사옥에서 열린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사고수습 관련 추가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 회장(왼쪽)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위는 이번 의결에서 정몽규 회장을 포함해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 정희민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부장, 정수일 구룡디앤씨 대표, 이상익 상지건축 사장 등 5명을 증인으로 추가했다.

정 회장은 21일 국토위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앞서 정익희 HDC현대산업개발 최고안전책임자 겸 대표이사가 지난 6일 국토부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광주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등 붕괴사고 관련 피해자 보상 문제를 두고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이에 여야 의원들은 당시 회사의 재정부문 등에 총괄적 권한을 지닌 정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성토했다.

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회사의 최고안전책임자가 오면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피해주민에 관한 재정적 지원에 관한 문제를 간과했다”며 “정 회장이 오든 안 오든 증인으로 요청하는 게 맞다고 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 증인으로도 채택됐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를 위한 해외출장을 이유로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정 회장은 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정희민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부장과 정수일 구룡디앤씨 대표, 이상익 상지건축 사장 등은 도시정비사업 관련 문제에 관한 질의를 위해 추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