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주가가 4% 이상 상승했다.

12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4.21%(3800원) 상승한 9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 4% 상승, 반도체장비 수출통제 1년 유예에 힘받아

▲ 12일 미국 정부가 반도체장비 중국 수출통제를 1년의 유예 기간을 거쳐 SK하이닉스 등에 적용하겠다고 결정하면서 SK하이닉스 주가는 4% 이상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사업구조가 거의 같은 미국 마이크론 주가가 11일 4.53%나 오른 데다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이 1년 동안 미국의 허가 없이 반도체 장비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외국인투자자가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약 899억 원의 SK하이닉스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630억 원, 26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중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에 필요한 장비를 1년 동안 미국의 별도 허가 없이 공급받기로 미국 상무부와 협의가 됐다”며 “향후 1년 동안 허가 심사 없이 장비를 공급받게 됨으로써 중국 내 생산 활동을 문제없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7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 첨단 장비를 들일 때마다 심사를 받도록 하는 조치를 발표했는데 일단 1년 동안 유예기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중국에서 우시 D램 공장과 충칭 후공정 공장, 인텔로부터 인수한 다롄 낸드 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도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 스마트폰, 가전 등 다른 사업의 비중도 커 이번 호재에 크게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72%(400원) 오른 5만5800원에,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는 0.60%(300원) 높아진 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