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 의지를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반지하 대책으로 내놓은 임대주택 공급 관련 구체적 계획을 묻는 질의에 “주거복지에서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이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임대주택의 대량공급과 품질향상”이라며 “매 회의마다 관련 사안을 챙기고 있고 의지가 강력하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 국감에서 “공공임대 대량공급하고 품질 향상 의지 강력"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 시장은 중앙정부가 임대주택 예산을 줄인 것에 관한 지적에는 “정부에 (예산 증액을) 건의하고 서울시 자체적으로도 임대주택 증설에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2023년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25.1% 삭감했다”며 “오히려 늘려야 할 사업을 줄인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오 시장은 광주에서 연이어 붕괴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에 행정처분이 늦어지고 있는 데 따른 지적도 받았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는 광주 학동 철거현장 붕괴사고와 관련 HDC현대산업개발에 영업정지 8개월과 과징금 4억 원으로 갈음했고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를 두고는 아직도 행정처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처분이 안 되고 있으니까 HDC현대산업개발은 6600억 원 규모 용두 공공재개발사업도 수주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영업정지를 피해가고 있는 상황이 국민 정서에 맞는 것이냐”고 덧붙였다.

오 시장에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중해야 한다”면서도 “화정아이파크 사고는 아직 형사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실관계가 확정돼야 처분근거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