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10월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회장(오른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세계 1위 반도체 장비기업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의 회장을 만나 한국 내 연구개발센터 투자 결정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회장과 회동을 진행했다.
미국 기업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세계 반도체 장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고객사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한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최근 한국에 연구개발센터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의 투자는 한국과 미국의 경제와 산업, 기술동맹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커슨 회장과 만남이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만남이라며 두 국가의 반도체 관련기업과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튼튼한 동맹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커슨 회장은 “반도체 생태계에는 국가 사이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 정부뿐 아니라 한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때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본사를 찾아달라는 요청도 내놓았다.
윤 대통령은 디커슨 회장이 가져온 반도체 웨이퍼(원판)에 ‘AMAT(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굳건한 한미 동맹의 상징’이라는 문구를 쓰고 서명도 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 및 경기도, 코트라(KOTRA) 등 관계 기관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의 연구개발센터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