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통신장비기업 서진시스템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3곳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5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한다.
서진시스템은 7일 이사회에서 베트남에 있는 자회사 서진오토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758억 원 규모의 대여금을 출자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서진시스템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3곳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523억 원을 지원한다. 사진은 베트남 박닌에 위치한 서진시스템의 무선3공장. |
서진오토는 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부품, 스마트폰과 컴퓨터용 전자부품 및 전기오븐, 송수신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서진시스템은 이날 서진오토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 있는 스마트폰 메탈케이스와 스마트폰 부품을 생산하는 서진비나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365억 원 규모의 대여금을 출자전환한다고 밝혔다.
또 서진시스템은 자회사 텍슨이 진행하는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약 4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데 텍슨도 이 자금을 재무구조개선에 활용한다.
텍슨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디지털 데이터 처리장치(DU)를 설계 및 제조해 삼성전자 등에 공급하고 있다.
서진시스템이 자회사 3곳의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하는 자금은 1523억 원에 이른다.
서진시스템은 금속가공기술과 시스템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통신장비부품, 스마트폰부품, 반도체장비, 전기구동장치 등을 제조한다.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컨테이너 제조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종합 메탈플랫폼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