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노조(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산별 중앙교섭에 잠정합의했다.
6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박홍배 노조위원장과 김광수 금융산업사용자협회장은 4일 제6차 대대표교섭에서 2022년 산별중앙교섭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가 4월19일 상견례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이다.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9월1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이번 임금과 단체교섭에서 노조 요구 사안은 대부분 수용되지 않았다. 9월16일 총파업이 시중은행들의 저조한 참여로 사실상 실패하면서 금융노조의 협상력이 크게 약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노사 의견 차이가 컸던 임금 인상률은 3.0%에서 합의를 이뤘다. 기관별 노사는 이를 기준으로 상황에 맞게 임금 인상률을 별도로 정한다.
저임금 직군의 임금 인상률은 기준인상률 이상으로 합의했다.
금융노조는 기존에 임금인상률 6.1%를 요구하다가 총파업 직전 5.2%로 낮춘 바 있다.
노사는 영업점 폐쇄 중단과 관련해서는 ‘영업점 폐쇄 전 고객 불편 최소화와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보호를 우선 고려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담았다.
주 36시간(4.5일제) 근무제, 영업시간 운영 방안 등 나머지 쟁점에 대해서는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향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임금피크제 개선은 기존 정년연장 및 임금체계 개선 TF에서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금융노조는 사측과 산별 중앙교섭 조인식을 10월 안에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기로 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