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 밀리의서재 공동제작 오디오드라마 공개, 'AI성우' 8명 출연

▲ KT그룹 계열사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는 AI 기술을 접목해 공동제작한 오디오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포스터. < KT >

[비즈니스포스트] KT가 계열사내 협업을 통해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오디오드라마를 제작했다>

KT그룹 계열사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는 AI 기술을 접목해 공동제작한 오디오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지니뮤직은 KT그룹에서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담당하는 콘텐츠사업 총괄 계열사 KT스튜디오지니의 자회사다. 지니뮤직은 2021년 9월 밀리의서재 지분 38.6%를 464억 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가 협업해 내놓은 첫 번째 오디오드라마다. 

배우 오연서씨가 휴남동 서점 주인 '영주'를, 배우 이수혁씨가 서점 단골이자 스타 작가인 '승우'를 연기한다.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는 이 드라마에 오연서씨와 이수혁씨를 포함해 19명의 배역이 등장하는데 이 가운데 8명의 배역을 AI보이스가 맡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KT가 구축한 AI보이스 스튜디오가 8명의 배역에 관해 각각의 캐릭터에 맞게 연기함으로써 청취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니뮤직은 AI기술을 적용해 이 드라마의 OST를 제작했다.

지니뮤직은 올해 9월 51억 원을 들여 인수한 AI작곡 및 편곡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주스’의 기술을 기반으로 2007년에 출시된 가수 테이씨가 부른 ‘같은 베개’를 편곡해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OST에 삽입했다.

지니뮤직은 이에 앞서 9월30일 ENA채널에서 방영을 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의 티저 영상 로고송을 제작하기도 했다.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는 라디오 사연을 듣듯 편안하게 즐기는 오디오드라마를 앞세워 고객들이 듣는 콘텐츠의 즐거움을 느껴 플랫폼 청취를 늘림으로써 새로운 오디오드라마 제작으로 이어지게 하는 ‘콘텐츠-플랫폼 소비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KT는 이번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의 오디오드라마 공동제작을 시작으로 밀리의서재가 발굴한 독서 콘텐츠를 기반으로 오디오 및 영상콘텐츠 제작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KT그룹이 구축한 미디어 밸류체인(가치사슬)내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정욱 지니뮤직 뉴비즈본부장은 "AI스피커, 무선이어폰, 커넥티드카 등 IT기술의 진화로 고객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일을 하며 오디오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됐다"며 "지니뮤직은 고객들의 다양한 오디오콘텐츠 수요를 반영해 콘텐츠목록을 구축하고 AI 기반 오디오콘텐츠 창작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밀리의서재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처럼 구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독서 콘텐츠를 발굴해 다양한 포맷으로 확장하는 시도를 이어갈 것이다"며 "앞으로도 KT그룹내 미디어 밸류체인과 협업해 독서 콘텐츠의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