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10-06 09: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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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10월 미국 증시에는 저점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개별기업의 실적발표와 11월 중간선거 등이 10월 미국 증시의 주요 변수로 꼽혔다.
▲ 6일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S&P500지수가 10월 3480~38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10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3480~385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발표 시기 각 기업의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보다 크게 좋게 나온다면 상단은 4040포인트까지 열려 있는 것으로 바라봤다.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3783.28에 장을 마쳤다.
10월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진행되지 않고 9월 지수 하락 요인이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만큼 저점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인구 3위 지역인 플로리다에서 허리케인 피해가 컸던 만큼 인프라업체들의 실적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10월 중순부터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책 발표가 공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미국 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최 연구원은 “최근 10번의 중간선거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8번 상승했다”며 “9월 정책 수혜주도 일제히 조정을 받아 진입 부담이 크게 낮아진 점도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수혜가 크게 반영될 수 있는 업종으로는 친환경과 헬스케어, 인프라 등이 꼽혔다.
다만 10월에도 큰 증시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단기 매매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본격적 실적발표 시기를 앞두고 주요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고 11월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채권금리와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지수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며 “10월에는 공격적으로 비중을 늘리기보다 단기 매매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0월 미국 증시에서 주목할 종목으로는 프록터앤갬블(P&G), 마이크로소프트, 호스트호텔앤리조트 등이 꼽혔다.
최 연구원은 “프록터&갬블(P&G)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환율 부담을 이유로 매출 전망치가 하향됐는데 이들은 높은 가격 전가력을 지니고 있다”며 “단단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리츠업체도 주목되는데 그 중 호스트호텔앤리조트 등 숙박업체는 미국의 코로나19 규제 완화의 정책 수혜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