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테마로 ‘메타버스’가 제시됐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6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메타가 다음 주 연례 가상현실 콘퍼런스를 연다”며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메타버스’를 꼽았다.
 
하나증권 "메타버스 관련주 주목해야, 메타 11일 가상현실 콘퍼런스"

▲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9월7일 새 제품 공개를 암시하는 듯 VR 헤드폰을 착용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갈무리>


메타는 현지시각으로 11일 가상현실 콘퍼런스 ‘메타 커넥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메타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혼합한 프리미엄 헤드셋 ‘프로젝트 캄브리아’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전작인 ‘오큘러스 퀘스트2’보다 더 높은 해상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페이스북에 직접 VR 헤드셋을 착용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메타는 AR·VR 헤드셋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갈수록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업계는 메타가 새 제품을 앞세워 점유율 반등을 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는 앞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는 퀄컴과 전략적 협약을 맺고 VR 기기 플랫폼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애플이 2023년 확장현실(XR) 기기를 출시하기로 한 점이나 7일부터 호주에서 열리는 게임 박람회에서 VR 게임 등이 발표되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하나증권은 바라봤다. 

하나증권은 “빅테크의 XR 시장 진입으로 메타버스가 한 가지 반등 계기로 부각할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관련주로는 자이언트스텝, 위지윅스튜디오, 포바이포, 맥스트, 엔피 등이 있다. 

AR 및 VR 관련주로는 LG디스플레이, 뉴프렉스, 아진엑스텍, 칩스앤미디어 등이 꼽힌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