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커뮤니케이션사업과 뉴스 등 검색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카카오는 “기존 서비스부문을 ‘포털부문’과 ‘소셜부문’으로 각각 분리하는 조치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서비스부문은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등 커뮤니케이션기반 서비스 플랫폼과 인터넷사이트 다음(DAUM)의 PC와 모바일 포털서비스를 담당하는 조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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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훈 카카오 대표. |
이 조직이 포털과 소셜부문으로 각각 나뉘면서 앞으로 커뮤니케이션사업은 소셜부문이, 포털서비스사업은 포털부문이 담당하게 된다.
박창희 카카오 부사장이 소셜부문장을 맡는다. 박 부사장 카카오톡 총괄로 있으면서 지난해 6월 카카오톡에 검색서비스가 결합된 '카카오톡샵검색' 서비스 도입을 주도했다. 그는 조직개편이 있기 전 서비스부문장으로 일했다.
신설된 포털부문은 임선영 부사장이 이끈다. 임 부사장은 카카오와 합병한 다음(DAUM) 출신으로 뉴스검색사업 전문가로 꼽힌다.
카카오는 커뮤니케이션사업과 검색사업을 분리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고 업무가 겹치던 데서 오던 비효율성을 없애기로 했다.
카카오는 포털사이트 다음(DAUM)이 네이버와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데 이번 전략으로 다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 8개였던 카카오의 CXO조직이 9개로 증가했다.
CXO조직은 지난해 임지훈 단독대표 체제시작과 함께 도입된 최고경영자 의사결정 협의체다. 각 부문 책임자(부사장급)의 권한을 높여 대표의 업무과중 부담을 줄이고 사업부문별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홍은택 수석부사장과 최세훈 최고재무책임자(CFO), 박성훈 최고전략책임자(CSO), 정주환 O2O사업부문장, 신정환 최고기술책임자(CTO), 남궁훈 게임사업부문장(CGO), 박창희 소셜사업부문장, 임선영 포털사업부문장, 이진수 콘텐츠사업부문장 등이 CXO 구성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