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장중 기관투자자 순매수 순매도 상위 5개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가장 많이 담았다.
미국 합작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반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알피바이오 주식은 많이 팔았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9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바이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626억 원어치 담고 222억 원어치 던져 전부 404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전날보다 6.00%(4만6천 원) 오른 81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3.00%(2만3천 원) 오른 79만 원에 장을 연 뒤 장중 상승폭을 늘렸다.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 성공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바이오젠은 개발 중인 치매 치료제 ‘레카네맙’의 임상 3상 실험 결과 신약의 효능을 입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은 미국 합작 파트너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와 함께 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으며 1월에는 바이오젠이 보유한 바이오에피스 지분 전량을 매수하기도 했다.
기관투자자는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에쓰오일도 많이 담았다. 에쓰오일은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종목 3위를 기록했다.
이날 에쓰오일 주가는 전날보다 3.59%(2800원) 오른 8만700원에 장을 닫았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 거래일 대비 4.64%(3.65달러) 급등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멕시코 원유 생산업체들이 허리케인 ‘이언’에 대비하기 위해 일부 생산시설 가동을 중지하자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233억 원), 한국항공우주(156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137억 원)가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기관투자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10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상장한 알피바이오 주식은 많이 팔았다.
기관투자자는 알피바이오 주식을 1억 원 담고 167억 원 던졌다. 순매도 규모는 1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알피바이오는 상장 첫 날 시초가보다 5.18%(1천 원) 떨어진 1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공모가 1만3천 원보다는 여전히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이 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8억 원), 삼성전자(-94억 원), KB금융(-91억 원), 삼성SDI(-86억 원)이 기관투자자 순매도 상위 5개 종목 안에 들었다. 정희경 기자
▲ 29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