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 주가가 장 초반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27일 오전 10시3분 기준 LG이노텍 주가는 전날보다 7.4%(2만4천 원) 하락한 3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 주가 초반 대폭 하락, 아이폰14 중국 초기 수요 예상보다 부진

▲ 27일 LG이노텍 주가가 장중 급락하고 있다. 아이폰14의 중국 초기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해 악재로 작용했다. 사진은 IT전시회에 참여한 LG이노텍. 


아이폰14의 중국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분석에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미국 증권분석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에디슨 리 연구원은 2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에서 아이폰14의 판매량은 첫 3일 동안 98만7천 대로 아이폰13보다 10.5% 적었다”며 “전반적인 수요가 여전히 약하고 아이폰14 판매가 기대만큼 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리 연구원은 “다만 아직 판매량 데이터가 초기 단계”라며 “아이폰14의 생산과 재고 문제 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투자은행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연구원도 최근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와 인터뷰에서 “11월 중순까지 애플 매장이나 웹사이트에는 아이폰14프로 모델의 재고가 최소한만 있을 것”이라며 “애플은 연휴에 있을 상당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향후 3~4주 동안 프로 시리즈 공급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아이폰14에 후면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기준 74.8%에 이른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