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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와 경제] 울산 국가산업단지와 현대중공업 성공 이끈 '땅의 기운'

류인학 khcrystal@hanmail.net 2022-09-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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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와 경제] 울산 국가산업단지와 현대중공업 성공 이끈 '땅의 기운'

▲ 울산 국가산업단지는 국가에서 최초로 지정하고, 또 최초로 조성한 국가 산업단다. 울산대교 주탑에서 본 울산 미포석유화학단지. <울산광역시>

[비즈니스포스트] 우리나라는 1960년대 초까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 중 하나였습니다. 1961년 1차 경제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경제발전에 매진하여 지금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경제강국일 뿐 아니라, 문화강국이 되어 우리 문화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60년 사이에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가장 부강한 나라 중 하나로 발전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경제와 문화가 함께 발전한 것은 더욱 특별한 일입니다.

우리나라가 이처럼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대다수 우리 국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입니다. 그런데 똑같이 애써 노력한다고 똑같이 성공하지는 않습니다. 누구는 크게 성공하고, 누구는 작게 성공하며, 애만 쓰고 실패할수도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헌신적인 노력에 더하여, 우리나라 산천의 특별한 에너지가 도움을 줘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봅니다.

국가 산업단지는 국가 기간산업과 첨단 과학기술산업을 육성하고자 국가에서 조성한 산업단지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엔 1257개의 산업단지가 있습니다. 그 중 국가산업단지는 47개입니다. 

울산 국가산업단지는 국가에서 최초로 지정하고, 또 최초로 조성한 국가 산업단지입니다. 1962년에 단지 조성을 시작했으며, 석유화학공장 자동차공장 조선소 등이 입주하여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산업단지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초창기에 울산 국가산단의 성패는 매우 큰 의미가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국가에서 주도하여 국운을 걸고 경제개발계획을 세웠으며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첫 사업이었으니, 울산산단에 입주하는 기업들이 성공하면,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큰 디딤돌이 되고, 실패하면 경제개발 계획에 큰 어려움을 줄수도 있었습니다. 

산업단지 조성은 큰 모험이기도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울산산업단지 기업들은 대부분 크게 성공했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울산 산업단지의 성공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땀과 직원들의 노력, 또 경영자들의 지혜와 국가의 지원이 어우러져 이룩한 결실입니다. 거기에 울산 땅이 지닌 에너지, 산업단지 터의 기운도 울산 산업단지가 성공하는 데 많은 보탬이 되었습니다. 

풍수이론으로 보면, 울산 산업단지 터는 매우 큰 경제력이 발휘될 곳입니다.

울산 산업단지는 바닷가에 있습니다. 동해바다 큰 물의 기운을 받는 득수국의 명당에 자리잡았습니다. 물의 기운은 경제력과 관련이 깊습니다. 풍수이론에 의하면, 큰 물은 큰 경제력을 얻게 하고, 작은 물은 작은 경제력을 얻게 합니다. 

그런데, 큰 물이 가까에 있다고 모두 큰 경제력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물의 형태와 상태, 또, 주변 산들이 어떠냐에 따라 기운이 달라집니다.

울산 산업단지는 6개 지구가 있는데, 6개 지구 모두 뒤에 산이 있고, 앞에 바다가 있는 배산임수의 터에 자리잡았습니다. 

또, 왼쪽과 오른 쪽에도 터의 기운이 흩어지지 않게 보호해주는 청룡 백호의 산들이 있습니다. 어떤 지역은 청룡 백호가 좀 약한게 흠이지만, 약하게나마 갖춰져 있으니 터의 기운이 많이 보호를 받습니다. 바다와 산들이 기운을 북돋워주고 보호해주니 산업단지가 자리잡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현대중공업이 있는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보면, 서쪽으로 멀리 낙동정맥 주맥의 산들이 보입니다. 남동쪽으로는 드넓은 동해바다가 보입니다. 높이 솟아올라 유장하게 뻗어있는 낙동정맥과 망망한 동해바다의 모습이 조화를 잘 이룹니다. 

낙동정맥 연봉들 앞쪽으로는 낙동정맥의 지맥에서 솟아오른 봉우리들이 있습니다. 울산 중심부의 진산인 문수산과 남암산이 낙동정맥 주능선 앞쪽에 우뚝 솟아있는데, 두 산의 형상이 쌍둥이처럼 너무 비슷하며, 자태가 매우 단아하고 의연합니다.

또, 문수산과 남암산 앞에는 둥그렇게 생긴 금성체의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이 줄지어 솟아있습니다. 그 아래에 울산 시가지와 산업단지가 자리잡았는데, 둥그런 금성의 산도 네모난 토성의 산처럼 재물을 불러옵니다. 

울산시가지와 산업단지를 둘러싼 산들 중에는 금성의 산과, 금성 토성의 합체형인 산들이 많습니다. 이 산들의 기운이 바다의 기운과 어우러져 아주 큰 경제력을 발휘할 기운이 형성됩니다.

울산 산업단지 6개 지구 중에 가장 먼저 조성된 곳은 매암지구입니다.

매암지구는 작은 만에 접해 있는데, 바다가 내륙으로 들어와 약 300도 빙둘러싸고 있으며, 그 왼쪽엔 무룡산에서 염포산을 거쳐 망개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청룡이 되었고, 오른쪽엔 함월산에서 봉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백호가 되어 매암지구를 보호합니다. 청룡과 백호도 동해바다처럼 매암지구를 가까이서 완전히 감싸고있는 형상이니, 터의 정기가 밖으로 흩어지지 않게 잘 보호합니다.

그리고, 청룡과 매암지구 사이에선 태화강이 바다와 합류합니다. 쉬임 없이 흘러오는 태화강물도 바다와 함께 재물을 실어오는 격입니다. 강과 바다와 산들이 함께 공조하니, 그 역량이 참으로 큽니다.

매암지구의 앞쪽, 조안은 청룡의 끝부분과 바다입니다. 청룡의 끝부분은 아주 가깝고, 바다는 아득히 멀리 이어집니다. 그래서, 터의 기운이 빨리 발휘되고, 또 오래 유지됩니다. 

매암지구부터 산업단지 조성을 시작한 것은 매우 큰 행운입니다. 첫 단추를 참 잘 끼웠습니다. 이곳의 뛰어난 기운으로 탄력을 받아 우리나라 최대의 산업단지가 큰 난관 없이 조성되었으며, 울산 산업단지는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이 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신화를 만든 현대중공업은 매암지구의 청룡 너머 미포만에 있습니다. 여기에 조선소를 건설하기하기도 전에 26만톤급 유조선 2척을 수주받고, 조선소 준공과 동시에 2척 모두 납품한 일화가 유명하며, 연간 선박 건조 세계 1위의 기록을 많이 남겼습니다.

현대중공업 터의 주산은 서쪽의 염포산인데, 염포산 주봉은 토성에 가까운 토성 금성 합체의 산입니다. 염포산 주봉에서 오른쪽으로 길게 뻗어간 산줄기가 백호가 되고, 봉대산이 청룡이 되어 현대중공업터와 미포만을 감싸고 있습니다. 

그리고, 염포산 주봉 아래에 금성의 산들이 많이 솟아있고, 토성의 산도 있으며, 염포산 좌우에도 금성과 토성 금성 합체형의 산봉우리들이 있습니다. 거기에다 앞에는 망망대해가 펼쳐졌으니 큰 재물이 모여들 터전입니다.

현대중공업터에는 또 하나 매우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본사 건물 앞에서 500미터 조금 넘는 곳, 바닷가에 돌안산이라는 작은 산이 있습니다. 본사 건물의 안산인데 둥그렇고 예쁘게 생겼습니다.

이 돌안산도 매우 귀한 산이며, 많은 복을 불러옵니다. 진귀한 보석과 같은 산으로 뜻밖의 행운도 가져옵니다. 조선소가 없는 상태에서 유조선을 두 척이나 수주받고, 조선소 준공과 함께 그 두 척을 진수한 기적이 일어난 것은 이 돌안산 덕분이라고 봅니다.

울산 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산업단지이자 최대의 산업단지로서 경제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습니다.

울산 산업단지가 성공하였기에, 뒤를 이어 많은 산업단지가 조성되었고, 우리나라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놀라운 비약적 발전에는 우리나라 산하 대지의 정기가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류인학/자유기고가, '문화일보'에 한국의 명산을 답사하며 쓴 글 ‘배달의 산하’, 구도소설 ‘자하도를 찾아서’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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