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첫 날인 20일 뉴욕증시 3대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연합뉴스> |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3.45포인트(1.01%) 하락한 3만0706.23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43.96포인트(1.13%) 떨어진 3855.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09.97포인트(0.95%) 낮은 1만1425.05에 장을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를 앞두고 장중 2% 안팎의 큰 등락을 보이다 미 10년물 금리 급등, 주택시장지표 부진 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8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157만5천 건으로 지난달 대비 12.2%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시장예상치(0.3%)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반면 미래 주택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8월 건축허가건수는 지난달 대비 10.0% 하락했다. 시장에선 4.8% 하락을 예상한 바 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도 2008년 이후 처음으로 6%를 돌파했다.
한편 독일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8%나 급등했다. 시장예상치(36.8%)와 전월치(37.2%)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7.9% 상승했다. 전월 비교치 역시 시장예상치(2.4%)보다 높았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웨덴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하며 정책금리를 1.75%로 결정했다.
지난 7월 캐나다중앙은행이 1%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두 번째 울트라스텝이다.
스웨덴중앙은행 측은 "올해 연말까지 물가상승률 예상치가 8%를 상회한 것에 기인한다"고 울트라스텝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FOMC의 회의 결과는 한국시각으로 22일 오전 3시에 발표된다. 결과 발표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브리핑이 예정돼 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정보통신기술(IT) 0.5%, 필수소비재 0.5%, 에너지 0.6%, 경기소비재 1.7%, 소재 1.9%, 부동산 2.6% 각각 하락했다.
엔비디아(-1.54%), 마이크론(-2.5%), AMD(-1.98%) 등 반도체주 약세도 계속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전날보다 38.45포인트(1.49%) 하락한 2539.50에 장을 마쳤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