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스퀘어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투자의견이 제시됐다.

SK스퀘어는 비상장 플랫폼 자회사의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됐다.
 

▲ SK스퀘어는 비상장 플랫폼 자회사의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SK스퀘어 본사가 있는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SK스퀘어 목표주가를 5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새로 제시했다.

20일 SK스퀘어 주가는 4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스퀘어는 비상장 자회사의 기업공개(IPO)가 진행되면서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를 20조4106억 원으로 평가했다.

이는 SK스퀘어의 상장 자회사는 시가총액을, 비상장 자회사 가운데 외부에서 투자를 유치해 시장에서 평가를 받은 자회사는 기업가치(EV)를, 이외 비상장 자회사는 장부가액(BV)을 적용해 산정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 가운데 상장 자회사의 지분가치를 약 13조 원(64%)으로, 비상장 자회사의 지분가치를 약 7조3천억 원(36%)으로 평가했다.

SK스퀘어는 SK그룹의 반도체 및 정보통신기술(ICT)부문 투자전문 중간지주사로 투자와 수익실현을 통해 2025년까지 순자산규모를 75조 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스퀘어는 출범 이후 가상화폐거래소 코빗, 농업 혁신(에그테크)업체 그린랩스, 디지털인간 제작업체 온마인드, 글로벌 게임형 메타버스 개발사 해긴, 공항리무진 및 서울공항리무진 등에 2434억 원어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2월에는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복지사업을 하는 손자회사 SK엠앤서비스 지분을 매각해 723억 원, 7월에는 의료기기 제조업체 나노엔텍 지분을 팔아 580억 원어의 수익을 올렸다.

또 SK스퀘어는 반도체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 20.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SK하이닉스의 분기배당 정책으로 분기마다 400억 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고 있다. 특별배당까지 더하면 매년 2천억 원 이상의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다.

SK스퀘어는 이러한 수익에 다른 자산을 유동화하거나 시장에서 재원을 조달해 2025년까지 2조 원의 투자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SK스퀘어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120억 원, 영업이익 1조745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SK스퀘어는 2021년 11월1일 SK텔레콤으로부터 인적분할돼 신설됐는데 2021년 11~12월 매출 1조1460억 원, 영업이익 4200억 원을 거뒀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