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이 미국 인디애나주의 새 배터리공장 후보지에 대해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당국에서 배터리공장 투자 유치를 위한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 승인 절차에 속도를 내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신공장 설립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엔솔과 GM 전기차 합작사, 미국 인디애나주 배터리공장 후보지 기대

▲ 미국 인디애나주 당국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공장 유치를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 미국 오하이오주 배터리 합작공장.


인디애나주 지역언론 WSBT는 20일 “오하이오주 뉴칼라일에 대형 전기차 배터리공장 투자를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정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뉴칼라일이 위치한 세인트조셉카운티 당국은 현지시각으로 27일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이 제출한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신청서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앞두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인센티브 제공이 확정된다면 배터리공장 투자 유치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WSBT는 “배터리공장 투자가 최종적으로 확정된다면 초기 투자금액만 20억 달러(약 2조8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현지 관계자들도 투자 유치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당국 관계자는 WSBT를 통해 초기 투자에 이어 배터리공장 가동 뒤 증설을 진행하는 동안 18억 달러(약 2조5천억 원)의 추가 투자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올해 안에 미국에 4곳 이상의 새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현재 제4공장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는 단계다.

이런 과정에서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이 유력한 후보지로 떠올랐고 얼티엄셀즈는 현지 당국에 세금 감면 등 지원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얼티엄셀즈 관계자는 WSBT를 통해 “세금 감면 신청서 검토 과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인센티브가 승인받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당국에서 인센티브를 승인한다고 해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반드시 해당 지역에 배터리공장 설립을 확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WSBT에 따르면 세인트조셉카운티 당국은 해당 지역이 전기차 배터리공장 투자에 매우 적합한 지역이라는 점을 자신하면서 인프라 등 측면에서 강점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국 관계자는 “얼티엄셀즈가 우리 지역과 매우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배터리공장 투자는 회사와 지역사회에 ‘윈-윈’의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