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국을 찾았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전세기를 이용해 영국에 도착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영국을 방문했다. 사진은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파나마법인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삼성전자> |
이 부회장은 당초 9월 초에 취임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을 요청하려 했지만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8일 갑작스럽게 서거하면서 총리와 만남이 불투명해졌다.
이 부회장은 현재 영국에 도착해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영국 방문을 계기로 반도체 설계기업 ARM 인수를 검토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오는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여왕의 장례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국장으로 진행되는 영국 여왕의 장례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세기의 조문외교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영국 왕실과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95년 삼성전자의 영국 윈야드 가전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한 적이 있다.
또 삼성전자는 2015년 영국왕실에 냉장고 공급업체로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비스포크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등 다양한 생활가전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스마트TV와 오디오제품이 영국 왕실로부터 ‘퀸 로열 워런트’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5월에는 비스포크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등 생활가전제품도 인증을 획득했다.
영국 왕실은 5년 이상 왕실에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한 업체들을 평가해 퀸, 듀크 오브 에딘버러, 프린스 오브 웨일즈의 3등급으로 '로열 워런트'를 선정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