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태양광 관련주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태양광 산업의 수출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 OCI 태양광주 장중 강세, 미국 수출실적 확대 기대감에 힘받아

▲ OCI를 비롯한 태양광주가 미국 수출확대 기대감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11시20분 기준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4.36%(2300원) 오른 5만5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보다 0.19%(100원) 오른 5만290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키웠다.

OCI 주식은 전날보다 14.42%(1만5천 원) 크게 상승한 11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투파워(11.03%)와 에스에너지(10.09%) 주가도 10% 이상 급등했다.

SDN(7.66%), 현대에너지솔루션(6.78%), 에스폴리텍(6.32%), 알에스오토메이션(5.24%),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5.15%), 신성이엔지(4.95%) 등 태양광 관련 기업 주가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태양광 산업에 대한 중장기 실적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감축법)이 통과된 이후 미국 태양광산업협회는 미국 태양광 설치량 전망치를 기존 대비 40% 상향했다. 

수요 증가에 따라 중장기적 실적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 수요 강세를 바탕으로 미국 태양광 모듈 가격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며 “국내 수출 데이터를 참고해보면 태양광 모듈 수출 단가가 최근 꾸준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이 강제노동 금지법을 발의하면서 태양광 산업이 반사이익을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13일 재료 수확, 채굴, 제조, 유통 등 공급망에 강제노동이 포함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에 태양광 폴리실리콘 최대생산지인 중국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태양광 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신장지역은 태양광 폴리실리콘 글로벌 전체 생산량 기준으로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