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당국이 공개한 9월 신규 게임 판호에 대기업 텐센트와 넷이즈의 게임도 포함됐다. 사진은 이번에 통과된 텐센트 관계회사의 게임 '헬스 디펜드 워'.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대형 플랫폼 업체 텐센트와 넷이즈의 게임이 약 14개월 만에 현지 당국의 판호를 얻었다.
14일 중국 매체 팽배신문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 공식 홈페이지에 9월 중국산 게임 심사 결과가 공개됐다.
전체 73개 게임이 판호를 얻었으며 중국에서 가장 큰 게임사로 꼽히는 텐센트와 넷이즈 게임도 포함됐다. 해당 게임들은 넷이즈의 ‘올스타 스트리트볼 파티’와 텐센트 관계회사의 ‘헬스 디펜드 워’다.
텐센트가 마지막으로 게임 판호를 발급 받은 시점은 2021년 5월이다. 넷이즈의 경우 2021년 7월 이후 약 14개월 만에 직접 개발한 게임으로 판호를 얻었다.
게임 판호는 중국 당국이 게임 출시와 운영을 승인하는 코드 번호를 의미한다. 게임사는 판호 없이 게임을 운영할 수 없으며 이를 무시하고 출시한다면 어떠한 사적 이익도 취할 수 없다.
이번에 텐센트와 넷이즈 게임이 판호를 받았다는 점은 플랫폼기업을 대상으로 한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가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텐센트와 넷이즈는 중국 게임 시장점유율 절반을 차지한 압도적 대기업이다. 중국 당국은 이 기업들이 시장에 불공정한 경쟁을 가져오고 대기업만의 문어발식 성장이 다른 이의 창업 기회를 빼앗는다는 이유로 반독점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텐센트와 넷이즈 게임도 장기간 판호를 얻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중국 정부는 최근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라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한 규제 완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텐센트와 넷이즈의 게임 판호가 포함된 것을 놓고 당국이 반독점 규제를 조금씩 완화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이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