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제 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배우 이정재씨를, 감독상 수상자로 황동혁 감독을 선정했다.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에미상 트로피를 받은 뒤 손인사를 하고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징어게임이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차지했다.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제 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배우 이정재씨를, 감독상 수상자로 황동혁 감독을 선정했다.
한국 국적의 배우로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이정재씨가 최초다. 이정재씨는 오징어게임에서 주인공 ‘성기훈’으로 출연했다.
이정재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황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훌륭한 비주얼과 좋은 각본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우리 모두가 인생을 직면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황 감독 역시 한국 국적 감독으로 최초의 에미상 감독상 수상자가 됐다. 황 감독은 오징어게임의 대본을 직접 쓰고 연출했다.
황 감독은 “에미상 관계자들과 넷플릭스에게 크게 감사하다”며 “나에게 역사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우리가 모두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마지막 에미상 트로피가 아니길 바란다”며 “오징어게임 시즌2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징어게임의 또다른 출연진이자 남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된 오영수, 박해수와 여우조연상 후보인 정호연은 수상하지 못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