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미국, 캐나다를 차례로 방문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18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윤석열 18일 해외 순방, 19일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 뒤 20일 유엔 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18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길에 오른다고 대통령실이 12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길에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고, 미국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영국에서 1박2일 일정을 소화한다.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찰스 3세의 리셉션 등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의 영국 방문 이유를 놓고 “영국이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 큰 규모로 군대를 파견한 참전국이자 핵심가치를 공유해온 우방국이라는 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자유민주주의 국가 사이 연대를 실천해온 점, 영국 군주로서 최초로 1995년 방한해 안동 하회마을에서 생일상을 받았던 인연 등을 고려해 국장 참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20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유엔총회 연설 이후 윤 대통령은 유엔 사무총장 면담,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유엔 사무총장 면담, 주요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 동포 사회와의 만남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총회를 마친 뒤 캐나다로 이동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김 실장은 “캐나다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2차전지와 전기차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의 생산국으로 우리에게 제2의 광물자원 공급국이자 인공지능(AI) 기술 산업발전 및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나라”라며 “윤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을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공조 강화 등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