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밝힌다”며 “당은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퇴, "너무 늦었다는 비판 겸허히 받아들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기자회견에서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퇴의 뜻을 굳힌 지 오래됐지만 이제야 뜻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며 “사퇴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 역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자신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는 “언제나 윤석열정부의 성공이 저의 거취보다 우선이었다”며 “(사퇴가 늦은 것은) 당헌당규 개정과 새로운 비대위 전환을 위해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갈등을 끝내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제 모든 갈등과 분쟁은 내려놓고 국민과 국익을 위한다는 정치의 본령에 충실해야 한다”며 “후임 지도부는 우리 당이 더욱 선명하고 단호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른 시일 안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오는 19일 새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고 ARS(자동응답) 투표로 정진석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