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호성 CJENM 대표이사가 콘텐츠 제작의 양과 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8일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강호성 대표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한 CJENM이 현재 적극적으로 (콘텐츠) 생산량과 제작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호성 CJENM 대표이사(사진)이 콘텐츠 제작의 양과 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
이번 인터뷰는 강 대표가 8월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LA에서 열린 ‘케이콘 2022 LA’ 행사에 참석했을 때 이뤄졌다.
강 대표는 “우리의 핵심사업(bread-and-butter business)은 콘텐츠 공급자다”며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프리미엄 웰메이드 콘텐트를 만들고 이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버라이어티는 CJENM이 미국 콘텐츠 제작사 스카이댄스, 미국 엔터테인먼트 회사 엔데버그룹의 자회사인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콘텐트, 디지털 휴먼 기술을 보유한 하이퍼리얼 등 다양한 회사의 지분을 취득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1일 글로벌성장전략책임자(CGO) 직책을 만들고 정우성 폭스코퍼레이션 전 최고성장책임자를 경영리더로 영입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강 대표는 “우리의 주된 목표는 콘텐츠 생산량과 제작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다”며 “우리의 이중적 접근은 우리가 스스로를 제한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외부 플랫폼의 콘텐츠도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JENM의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의 콘텐츠뿐 아니라 넷플릭스 등과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여겨진다.
강 대표는 “CJENM의 멀티스튜디오 구조는 우리에게 더 많은 글로벌 프로젝트를 만들고 글로벌 무대로 확장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CJENM이 한국과 미국의 스튜디오에서 모두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놓고 볼 때 회사의 움직임이 창업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꿈꾸던 수준으로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희헌 기자